/ 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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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사진)의 FA 역대 최고액 갱신이 확실시 된다.

강민호와 원 소속팀 우선협상을 진행 중인 롯데는 강민호에게 8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플러스 알파' 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롯데는 강민호에게 역대 FA 최고액인 심정수(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4년간 총액 60억 원 갱신을 약속했다. 롯데는 강민호를 확실히 잔류시키기 위해 이 수준을 훨씬 웃도는 80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호는 공수 능력을 겸비한 20대 국가대표 표수로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롯데도 지난 2년간 해외 진출한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를 비롯해 홍성흔(두산 베어스), 김주찬(KIA 타이거즈) 등을 떠나보내 더 이상 팀의 간판선수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1차 협상을 가진 강민호와 롯데는 13일 2차 협상에서 계약기간과 옵션 등 세부조건을 포함한 FA 계약 여부를 진행할 예정. 구단의 제안을 강민호가 흔쾌히 받아들여 도장을 찍을지, 아니면 FA 시장에 나가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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