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은 메시, 경기 상대는 외계인…삼성 축구팀 '갤럭시 11'의 정체는…
외계인과 지구대표팀의 축구시합을 예고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유튜브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 4일 유튜브엔 느닷없이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 회장이 “외계인과 축구시합을 해서 승리한 쪽이 지구를 차지하게 된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왕년의 축구 스타인 그는 “지구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리겠다”며 팀 이름을 갤럭시 일레븐(11)으로 명명했다.

11일엔 스페인 FC바로셀로나의 주축 리오넬 메시가 여러 대의 검은 승용차와 비밀요원들에게 쫓기는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됐다. 마침내 차 문이 열리고 베켄바워가 주장 완장을 메시에게 건네며 ‘지구를 구하라’는 미션을 전달한다.

이들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 삼성전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짜여진 ‘갤럭시11’팀이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티저 마케팅(‘갤럭시 11’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메시 이외에 지구축구대표팀에 승선할 10명이 누구일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은 10명의 선수도 순차적으로 유튜브와 자체 사이트(theGALAXY11.com)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갤럭시11 팀의 훈련 영상뿐 아니라 외계인과의 축구 시합도 중계할 예정이다.

이영희 무선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축구에 대한 사랑과 ‘갤럭시’ 제품에 대한 사랑이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첼시 등을 후원,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