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펀드시장의 키워드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꼽혔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대형 성장주 펀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2014 펀드 투자 전략’ 보고서를 내놓고 내년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동이 지속되면서 투자관점이 ‘위험 관리’에서 ‘성장’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정운 한국투신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선진국의 경기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한국도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경기 민감주를 편입하고 있는 대형 성장주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투자도 미국, 유럽 중심의 선진국 경기 회복세로 선진국의 저평가 은행주와 유럽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의 자산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운용은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리+알파(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 추세로 채권형 상품은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진국의 배당형 인컴펀드에 관심을 높여볼 만하다는 조언도 내놨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