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아프리카와 인도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베 총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등을 방문하고 출장길에 중동의 오만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월 하순 인도를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인도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방문국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과 사회간접자본 정비 및 인재육성 지원 등을 논의하고 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베 총리의 아프리카 및 인도 방문은 작년 12월 취임 이후 이어지는 중국 포위외교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자원개발 등을 위해 최근 부쩍 공을 들이는 지역이고, 중국과 이웃한 대국 인도는 중국과 갈등과 협력을 병행하는 관계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