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여자들은 로맨스에 죽고 못 삽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는 여자들의 필수품입니다. 때문에 물건 하나를 사도 로맨스가 깃들어 있다고 하면 한 번 더 눈길이 가죠. 이번 신제품 돋보기에서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내를 극진히 사랑한 남편이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화장품 `에비던스 드 보떼`의 주력 상품인 `에비던스 더 세럼`을 만나봤습니다.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노화 방지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게 에비던스 드 보떼 측의 자신만만한 설명입니다. 지성 피부로 트러블 때문에 늘 골치를 앓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분 건조와 주름에도 시달리고 있는 기자가 약 15일 간 제품을 체험해 봤습니다.

Zoom in ① Design: 에비던스 드 보떼는 `전세계 상류층 여성들의 럭셔리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포장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검은색 겉 상자는 한 쪽이 라운딩 처리돼 있으며, 보통 두꺼운(!) 게 아닙니다. 버리기 아까울 정도네요. 그리고 그냥 상자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벨벳 느낌의 천으로 된 받침대에 세럼 병이 꽂혀 있어 고급스럽습니다.



상자는 고풍스러운 문장이 새겨진 스티커로 봉해져 있는데, 이 문장은 창립자인 프랑스인 샤를 에두아를의 가문이 13세기부터 800년 동안 사용해 온 것이라네요. 창립자가 `가문을 걸고` 만들었다는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창립자 샤를 에두아를은 일본의 아나운서였던 아내 나카무라 에리코를 위해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30ml 용량의 세럼은 검은 유리로 된 병에 들어 있고, 골드 컬러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펌핑하는 방식입니다. 전반적으로 블랙과 골드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자인입니다.

Zoom in ② Detail: 자세히 사용 후기를 쓰기 전에, 결론부터 말해 `물건이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사실 워낙 고가의 제품이라 기자도 고민했습니다. `과연 비싸기 때문에 이 세럼이 좋게 느껴지는 것인가`를요. 하지만 열흘 이상 써 온 결과,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자들에게 화장품 바르기는 일종의 기대감을 주어서, 당장 효과가 눈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게 혹시 쓰다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자꾸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3~4일 써 보다가 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바르나 마나라고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기대감은 내심 있더라도 아침에 저절로 손이 가지 않게 됩니다. 이건 고가의 화장품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에게 에비던스 더 세럼은 다행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기대감 때문이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화장 전에 반드시 바르게 되는 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자는 객관적 평가를 위해 늘 쓰던 토너와 수분크림 외에 에비던스 더 세럼만을 추가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15일 넘게 사용한 결과 한 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짧은 사용기간이니 주름이나 탄력에 눈에 보일 만큼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각질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져 항상 이맘때는 각질이 생기곤 했는데, 단계를 줄였는데도 각질이 생기지 않았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각질을 눌러줄 만큼의 보습력이라면 상당히 크리미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텍스처는 점성이 거의 없고 손가락에 짜 놓으면 금방 아래로 흐를 만큼 묽습니다. 피부에 바르면 식용유(?) 정도의 촉감이지만, 그게 또 기름지지는 않은 묘한 느낌입니다. 지성 피부인 기자는 끈적하고 기름진 화장품이 질색인데, 아주 깔끔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각질을 확실히 방지해 준 게 이 세럼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능에도 상당히 믿음이 가게 됐습니다.

에비던스 드 보떼 측에서 추천하는 사용법은 세안하고 미스트를 뿌린 뒤 바로 얇게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더 바르고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라네요. 설명서에는 피부가 지쳤을 때 한 번씩 도톰하게 발라 흡수시키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Zoom in ③ Name: 에비던스 드 보떼의 이 세럼은 별다른 수식어가 없습니다. 그저 `더 세럼(The serum)`입니다. 이런저런 덧붙이는 말이 없다는 건 `궁극의 세럼`이라는 뜻이니,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함께 국내에 선보인 크림도 그냥 `더 리치 크림`입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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