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첫 외식프랜차이즈 학과 개설…전문가 양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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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홍 신흥대 평생교육원장

이대홍 신흥대 평생교육원장(사진)은 10일 “최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산업체 근무자를 위한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개설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년제 전문대학인 신흥대와 4년제인 한북대가 올 상반기 통합돼 내년부터 4년제 신한대로 변신함에 따라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는 신한대의 정규 학위 과정으로 수업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 원장은 “평생학습 중심대학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은 만 25세 이상의 산업체 근무자 중에서 선발하며 산업체에서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와 지난 8일 산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회 산하 400여개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신한대에 맡긴다는 의미의 양해각서다.
이 원장은 “한식 세계화가 제대로 안 되는 이유도 결국은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순 조리사만 배출해서는 한식의 글로벌화가 요원하다는 얘기다. 그는 “요리와 어학 실력은 물론 경영 및 예술 감각을 두루 갖춘 중간관리자들을 대학이 꾸준히 배출해야 한국 외식산업의 위상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한대가 외식프랜차이즈 사관학교 구실을 함으로써 이곳 출신 인재들이 한식 세계화의 중추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 프랜차이즈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100조원 시대를 맞고 있지만 안으로는 정부 규제에 짓눌려 도약하지 못하고 밖으로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는 슈퍼바이저들이 꾸준히 육성돼야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관계도 정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의 커리큘럼은 4년제 학위 과정을 기본으로 외식프랜차이즈 전공 과목을 중점 편성해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식음료 실무 및 실습, 현장교육 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