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 예산안 24조5000억원…1조 부족 '비상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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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감소·복지사업 확대따라
서울의료원 이전 부지 등 매각
시의회에 승인 요청
서울의료원 이전 부지 등 매각
시의회에 승인 요청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4.2% 늘어난 24조5042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세수 감소와 국가 복지사업 확대로 부족이 예상되는 1조원가량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시유지 매각 등 비상재정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6일 발표했다. 24조5042억원의 예산안 중 일반·특별회계 간 전출입으로 이중 계산된 2조9363억원을 제외한 실질 예산규모는 21조56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늘었다. 시의 예산안은 1개월간 시의회 검토를 거쳐 다음달 말께 확정된다.
서울시는 내년 시세와 세외 수입은 올해보다 176억원(0.1%) 감소한 13조52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재정지출의 경우 정부의 복지 확대로 인한 지방비 부담이 4041억원 늘어나는 등 법정·의무 경비는 9341억원 증가해 1조624억원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삼성동의 서울의료원 이전 부지를 팔아 3000억원을 마련하고 세출구조조정 3460억원, 만기도래 지방채 차환발행 3000억원 등으로 1조원 규모의 비상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내년 사회복지 예산은 작년보다 14.9% 늘어난 6조9077억원으로 전체 순계 규모 예산의 32.0%를 차지했다. 올해 복지 예산 비중은 29.2%였다.
도로·교통(1조7626억원), 도시안전(8757억원), 산업경제(4663억원)는 각각 8.2%, 4.1%, 2.2%로 0.4%포인트, 0.2%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예산안 기준으로 서울시민이 내년에 부담해야 할 세금은 1인당 121만7000원으로 올해(123만7000원)보다 줄어들지만,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시에 이어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1인당 채무액은 29만5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6000원 늘어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6일 발표했다. 24조5042억원의 예산안 중 일반·특별회계 간 전출입으로 이중 계산된 2조9363억원을 제외한 실질 예산규모는 21조56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늘었다. 시의 예산안은 1개월간 시의회 검토를 거쳐 다음달 말께 확정된다.
서울시는 내년 시세와 세외 수입은 올해보다 176억원(0.1%) 감소한 13조52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재정지출의 경우 정부의 복지 확대로 인한 지방비 부담이 4041억원 늘어나는 등 법정·의무 경비는 9341억원 증가해 1조624억원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삼성동의 서울의료원 이전 부지를 팔아 3000억원을 마련하고 세출구조조정 3460억원, 만기도래 지방채 차환발행 3000억원 등으로 1조원 규모의 비상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내년 사회복지 예산은 작년보다 14.9% 늘어난 6조9077억원으로 전체 순계 규모 예산의 32.0%를 차지했다. 올해 복지 예산 비중은 29.2%였다.
도로·교통(1조7626억원), 도시안전(8757억원), 산업경제(4663억원)는 각각 8.2%, 4.1%, 2.2%로 0.4%포인트, 0.2%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예산안 기준으로 서울시민이 내년에 부담해야 할 세금은 1인당 121만7000원으로 올해(123만7000원)보다 줄어들지만,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시에 이어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1인당 채무액은 29만5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6000원 늘어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