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10선까지 떨어졌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0.56%) 떨어진 2013.9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과 미국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 완화

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

서 장중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487억원, 기관이 14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으로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만이 1987억원 주식을 사들였다.

매도세 대부분은 프로그램을 통해 나왔다. 비차익거래가 2369억원, 차익거래가 257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2627억원 매도우위였다.

전기가스업(0.17%), 서비스업(0.06%)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1.84%), 의약품(-1.52%), 통신업(-1.14%)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우, 삼성생명은 떨어졌으나,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NAVER는 올랐다.

조기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STX,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엔진 등 STX그룹주들이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NAVER는 미국 트위터의 상장 소식에 1.88% 올랐다.

거래량은 2억5400만주, 거래대금은 3조48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4.91포인트(0.92%) 내린 528.7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6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13억원 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으로 이날 상장된 '애니팡' 개발업체 선데이토즈는 3.89%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6%) 떨어진 1061.2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