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인터뷰] 설춘환 알앤아이컨설팅 대표 "가치분석만 제대로 하면 NPL 투자 안정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매입찰때도 유리하고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철저한 현장분석은 필수
< NPL : 부실채권 >
< NPL : 부실채권 >
![[고수 인터뷰] 설춘환 알앤아이컨설팅 대표 "가치분석만 제대로 하면 NPL 투자 안정적"](https://img.hankyung.com/photo/201311/AA.7998073.1.jpg)
설춘환 알앤아이컨설팅 대표(사진)는 경매·NPL 등 부동산 재테크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중학교 2학년 되던 해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주식에 발을 들인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었다. 설 대표는 “어린 나이에 용돈과 그동안 저축한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하니 객장 지점장이나 투자자들이 신기해했다”며 “주식은 짧은 시간에 수익을 내려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 안정적이지 않다는 걸 깨닫고 고등학교2학년 무렵에 주식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설 대표는 지난해 말 화제가 됐던 서울 청담동 ‘에버원 메디컬몰’의 경매과정에 자문을 하며 NPL 투자를 시작했다. 은행이 담보를 회수하기 어려운 부실채권을 자산유동화회사(AMC)에 팔면 개인이나 법인 투자자가 이를 사들여 좀 더 유리하게 경매에 입찰하거나 배당수익을 남기는 것이 부동산 NPL 투자 방식이다.
그는 “입찰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을 NPL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ADVERTISEMENT
설 대표는 “낙찰받을 때 서울은 수익률이 6% 정도지만 수도권은 8%, 지방은 10%까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시장이 오랫동안 가라앉아도 NPL 투자는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NPL 투자의 분위기가 좋다고 무작정 뛰어들 수는 없다. 결국 ‘부동산’이라는 현물을 기반으로 한 투자이기 때문에 가치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값이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현장분석이 앞서야 한다.
ADVERTISEMENT
권리분석도 필요하다. NPL에서는 경매보다 배당이 중요해진다. 1순위 근저당권을 샀다해도 먼저 배당금을 받는 경매집행비용·소액임차인의 최우선변제금·국세·임금채권 등이 먼저 배당금을 가져가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매에서 낙찰받을 때는 선순위 임차인만 중요한데 NPL에서는 나보다 먼저 배당받는 소액임차인도 중요하다”며 “경매에서 배당의 중요도는 10점에 3~4점 정도지만 NPL에서는 9~10점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