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현대증권 류용석 > 연초 1월 3일 지수가 2,042포인트였고 지금은 2,050포인트를 넘었으니까 대동소이한 지수라고 볼 수 있다.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보면 지수로 6월 25일 1,770 기준 하락했다가 다시 7월부터 상승하는 패턴이라고 보면 전형적인 상저하고 패턴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저였던 6월까지는 변수도 많았지만 경기사이클이 하락사이클에 가까웠고, 지금부터 나타난 사이클은 대외 요인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가장 큰 맥락은 경기사이클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실적에서 보면 실적이 계속 우향하는 것이 이번 3분기까지 였는데 4분기부터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보면 연초와 지금은 같은 지수대이긴 하지만 방향성과 앞으로의 기대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연말까지 증시 변수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연말 소비시즌이 얼마만큼 좋은 효과를 낼 것이냐다. 소득효과에 따라서 현재 예상은 전년 대비 연말 소비는 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주로 IT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서 그런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다음 달 9일~12일 동안 열리는 중국의 3중 전회에서 과연 개혁의 방향성이 얼마나 강도가 있을지 그리고 성장 훼손에 대한 전제조건이냐, 아니냐의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개혁 중심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개혁이라는 것이 원래 성장을 훼손하는 전제 하에서의 개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혁의 강도가 강하다면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또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3중 전회를 11월의 가장 큰 연말 변수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지난 10월의 예산안, 부채한도협상처럼 마찰적인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3중 전회도 무게있게 다뤄질 가능성은 적다. 또 연말까지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얼마나 강도있게 나타나느냐다. 최근 지표들은 유로존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국내 경기 회복과 함께 국내 주택경기에 대한 방향성 역시 매우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내일 발표되는 것이 10월 수출인데 최근 2011년부터 2~3년 간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가장 주목했던 것이 수출양의 레벨업 여부다. 기존까지는 최저 140억 달러에서 최고 480억 달러였는데 이번 10월 수치가 만약 상단부인 480억 달러를 상회할 경우에는 주식에 상당한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까지 외국인이 계속 매수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인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인 요인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본다. 이런 긍정적 요인들이 세 가지로 압축된다고 본다. 하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지속, 두 번째는 외국인 매수에서 보는 것처럼 자산간의 이동, 즉 자산의 재분배라는 리밸런싱 문제, 마지막은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는 실적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데 이런 주가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주가 재평가 과정이다. 리커버링, 리밸런싱, 리레이팅을 3R이라고 본다. 이런 3R이 연장된다면 주식은 강세장 패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연말까지 대략 2,150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 3R을 살펴보면 가장 출발점은 탑다운 측면에서 순환적인 경기회복 기대인데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추세적인 상승인데 이것은 PER 상승과 연결되는 측면이다.



PER 상승과 순환변동치의 상승 전환은 연결돼있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리밸런싱 측면에서 이미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율이 이전 고점을 넘어서서 외국인은 새로운 자금유입과 새로운 기대자금으로 한국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징후로 보고 있다. 주가에서도 박스권을 탈피하게 되면, 고점을 돌파하면 새로운 시세 국면인 것과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의 한국비중은 추세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런 것을 1차적인 자산간의 리밸런싱으로 보고 있다. 2차 리밸런싱은 내년도 중반 정도에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채권자산이 주식으로, 개인들의 자산에 대한 심리가 올라오면서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된 현상이 나올 것이다.



세 번째는 이익 변동성이 축소돼야 주가 재평가를 논의할 수 있는데 이익 변동성은 아직도 높은 수준에 있다. 투자가들이 보기에 과연 기업이익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냐고 물을 때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것은 그래프 자체가 위에 있다는 것인데 최근 내려오고 있다. 과거에 주가가 리래이팅됐던 과정인 2005~2007년을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주가 흐름 속에서 이익 변동성이 안정됐던 측면인데 앞으로 경기회복의 순차적 효과를 나타내면서 기업이익이 안정됐을 때 변동성이 낮아진다면 마지막 조건인 주가 재평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주가 재평가의 본격적인 과정을 내년 1, 2분기 정도로 예상한다.



경제지표, 그에 따른 수급 변화와 4분기 기업 실적과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이 최근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된 것이다. 두 가지 요인이 결합돼 있다. 하나는 경기 모멘텀 측면에서 둔화돼있고 이번 24일 이후 본격화된 국내 기업 실적을 보니까 60~70% 정도가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에 실적 부진에 따라서 산업재나 소재쪽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아져서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매수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전환까지 가지 않고 순매수를 유지했던 이유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기 모멘텀 둔화를 외국인들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늘 연준도 경기의 개선세는 계속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외국인들이 계속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순매수 정도는 강도만 조절하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은 부진하지만 순환적 차원에서 보면 시차 효과가 있다.



보통 2분기 정도 시차 효과를 감안해볼 때 빠르면 이번 4분기인 10월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그러니까 1월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고 늦어도 내년 초반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 어라운드 할 수 있기 때문에 턴 어라운드를 감안했을 때 충분히 산업재, 소재도 밸류에이션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매도로 전환하지 않고 매수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특히 환율 관련해서 이슈가 많은데 달러로 표시되어있는 자산과 원화로 되어있는 지수 그러니까 코스피를 원화로 봤을 때, 달러로 봤을 때의 수익률 갭차로 환율의 코스피 움직임을 보면 결론적으로는 원화 강세 자체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진 않는다. 내려올 때마다 주가가 상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예외적인 경우가 한 번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내려올 때 올라간다는 것인데 원화와 달러지수의 수익률 갭이 축소될수록 오히려 한국 지수가 오르는 것인데 이것은 바로 주식시장이 단순한 환율이 아니라 펀더멘탈적인 요소에 환율 강세를 반영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 환율이 2005년에 매도했던 것을 가지고 말이 많은데 당시 원화 기준으로는 고평가됐는데 지금은 고평가 영역이 아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해외에서 달러를 많이 들여올 때고 지금은 그렇지 않은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2005년의 기억들은 잊었으면 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수기조는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



11월 지수를 2,120 정도로 본다. 물론 하단선은 2,000 정도로 보고 있고 10월 초반까지는 지표들이 많이 발표돼서 지표에 대한 경계심과 2,050에서 매물 소화를 하는 측면, 외국인 매수의 강도 확인 측면, 11월 초반에 있을 중국 3중 전회의 내용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2,050에서 숨고르기 과정은 이어지겠지만 11월 중반부터는 미국 소비심리의 개선 같은 연말 장세의 성격을 띠고, 특히 프로그램 매수가 연말 유입되는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가장 우선하고 있는 것은 실적 안정성과 주가 재평가 측면에서 IT와 자동차를 가장 선호해야 한다는 입장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산업재와 소재주식들이 하락해 있는데 4분기 실적은 당연히 좋아진다고 본다. 그래서 일단 산업재와 소재쪽 업종에 대해서는 저점이 형성될 때마다 분할매수 전략을 펼쳤으면 한다. 만약 원의 환율이 1,050원을 11월에 하회한다면 일시적으로 음식료나 제약 같은 원화강세 수혜주도 단기적인 트레이딩 영역에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수방어주 업종들은 환율 변화 추이를 보면서 매수 타임을 잡는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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