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내에 신축 중인 건강증진센터. 산림청 제공
경북 영주시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내에 신축 중인 건강증진센터. 산림청 제공
지난 29일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소백산 옥녀봉 자락의 국립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공사 현장. 공사 차량들이 건강증진센터의 지붕형틀 공사를 위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지상 3층 연면적 3206㎡ 규모로 지어지는 건강증진센터는 건강검진 및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숙박동의 기초 콘크리트 공사는 지난 주말 끝났고 연구센터 연구동의 2층 바닥형틀 설치 공사는 이번 주 시작됐다.

산림치유단지는 경북 영주·예천지역 2889㏊에 1312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한다. 현재 공정률은 11%다. 김영철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사업단 사업기획과장은 “산림 치유의 효과 분석과 연구, 체험 및 교육, 산업화 등을 복합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특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포함해 ‘임업+가공·제조+서비스산업’을 융·복합화한 ‘산림 분야 6차 산업화 대책’이 2017년까지 추진된다.

산림청은 이 사업으로 지난해 2800만원이던 임가 소득을 2017년 3500만원으로 높이고, 산림 서비스산업 파급 효과도 같은 기간 25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생산, 가공 및 제조, 서비스 산업을 융·복합화한 산림 분야 산업이 임업인의 소득 창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50개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조성, 이곳에서 생산한 목재를 지역난방 및 발전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공간인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홍보타운’ 5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산림휴양·치유·교육 공간인 산림복지단지도 3곳 조성할 방침이다.

영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