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호국훈련의 하나로 육군과 공군, 해군이 참가한 대규모 해상사격 훈련이 28일 동해안 일대에서 전개됐다.

육군 8군단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30㎜ 다연장, KH-179, 105mm, AH-1S 등 육군 전력을 비롯해 해군 구축함 8척, 공군 KF-16, KA-1 등 동해안을 수호하는 육ㆍ해ㆍ공군 전력과 3군단의 지원 화력까지 참가했다.

훈련은 적 침투에 따른 해군의 신속한 상황전파를 받은 육군 8군단의 K-9 자주포와 130㎜ 다연장, KH-179, 105mm를 비롯해 3군단의 K-55, 130㎜ 다연장 등 지원 화력과 육군 항공화력이 가차없이 불을 뿜으며 침투한 적 함정을 무력화시키는 순서로 진행됐다.

아울러 해상에서는 적 상륙전투단의 침투가 식별되면서 해군 대잠초계기의 유도탄 1차 타격과 공군의 KF-16, KA-1이 미사일 공중사격 등 공중 교전을 통해 전력우위를 보이며 적을 제압했다.

이번 훈련은 지상과 해상, 공중전력이 실시간 동일목표에 화력을 집중하여 사격하는 합동화력 운용능력을 숙달하고 화포 유형별 해상사격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사격을 하는 등 실제 전장환경을 고려한 훈련으로 전개됐다.

육군 화력을 통제한 12포병 단장 전두용 대령은 "우리 군은 적 침투 시 육·해·공군의 합동화력으로 언제든 즉각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현장격멸은 물론이고 도발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 도발은 곧 후회뿐이라는 것을 반드시 일깨워주겠다"고 강조했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