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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기업 CEO 잇따라 영입하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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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생로랑 이어 이번엔 버버리…내년 출시 '아이워치' 시너지 노려

    '명품회사 이미지' 부각…마케팅 전략도
    패션기업 CEO 잇따라 영입하는 애플
    “애플은 패션계의 천재들을 몽땅 자기 회사로 쓸어가려고 하나.”

    15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전문지 엘르가 인터넷판 기사에서 애플이 앤절라 애런츠 버버리 최고경영자(CEO·53·사진)를 소매·온라인매장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이같이 썼다. 애플의 ‘패션계 인사 모시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월 전 이브생로랑 CEO였던 벨기에 출신의 폴 드네브(52)를 특별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애플은 왜 잇따라 패션업계 CEO를 데려오는지 이유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내년 봄부터 애플 경영진 중 유일한 여성으로 합류할 애런츠에 대해서도 그가 맡을 업무만을 간략히 소개했을 뿐이다. 애런츠는 과거 애플스토어의 성공을 이끈 론 존슨이 맡았던 자리로 간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애플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모바일기기)인 ‘아이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입는) 컴퓨터의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마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몸에 직접 착용하는 액세서리 개념이 가미되는 것이기 때문에 패션 개념을 도입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는 것이다.

    세계 명품업계 분석단체 럭셔리마케팅협회의 그레고리 퍼먼 회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애플은 명품 브랜드 회사”라며 “명품 이미지를 창출하고 마케팅과 연계하는 능력이 탁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애런츠가 버버리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기는 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미국인으로서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버버리 CEO에 올랐을 때도 화제가 됐던 애런츠는 이번에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IT업계의 대표주자 애플의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그는 미국 패션기업 와나코에서 일을 시작한 뒤 1989년 29세의 나이로 미국 명품 브랜드 도나카란의 사장이 됐다. 이후 리즈클레이본을 거쳐 버버리 CEO에 올랐다.

    애런츠는 버버리의 대표 상품인 트렌치코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다시 부각시켰다.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위해 과거 여러 곳에 팔렸던 상표권을 되사들이고, 영국 인기 배우 엠마 왓슨을 모델로 내세워 젊은 감각을 살렸다. 지난해 버버리 매출은 20억파운드로 5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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