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글로벌 인재 찾아라…日 직접 찾아간 LG화학 박진수 사장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인 LG화학에서 함께 성장합시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사진)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포스텍 등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함께 총 여섯 차례에 걸쳐 700여명의 신입사원에게 특강하는 등 미래 인재를 적극 챙기고 있다.

이날 행사는 LG화학이 일본 유명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30여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주 티넥의 메리어트호텔에서 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채용 설명회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과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상무)도 학생들에게 회사 연구개발(R&D) 투자 계획과 인사 제도 등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LG화학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채용설명회를 연 이유에 대해 “소재 분야 우수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채용활동은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에서 앞으로 확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통적인 소재 기술 강국 일본의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해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관련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도쿄에 지사와 연구소를 두고 30여명의 임직원과 연구원이 상주하며 시장 개척 및 기술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