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면접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고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민주당)이 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들을 상대로 벌인 내부 심사에서 최종 추천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원추천위의 심사 결과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면접심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포함됐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7일 대통령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평가에서 꼴지를 한 김 전 청장이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전문성도 없고, 도덕성도 없고, 평가에서도 꼴찌를 한 김 전 청장이 어떻게, 누구의 지시로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었는지 그 경위를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김 전 청장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재임 당시 용산참사 때 무리한 강제진압 명령으로 민간인 5명, 경찰 1명을 희생시킨 장본인이면서도, 오히려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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