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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댐 준공 40년…근대화 상징 '레저 다목적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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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피해 줄고 전력난 해소…'한강의 기적' 이끈 힘
    댐경사면에 탐방로 조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건설 당시 현장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오른쪽). 한국 근대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 댐은 오는 15일 준공 40주년을 맞는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건설 당시 현장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오른쪽). 한국 근대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 댐은 오는 15일 준공 40주년을 맞는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거대한 인공절벽과 그 아래 펼쳐진 광활한 호수. 뒤쪽으로는 산봉우리 하나가 머리를 빼꼼히 드러내고 있다. 1973년 7월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 입구에 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특유의 반듯한 글씨체로 자신의 이름과 ‘소양강댐’이란 글자를 새긴 친필 비석을 남겼다. 당시 동양 최대 다목적댐이자 사력댐(모래와 흙, 자갈 등을 주재료로 만든 댐)인 소양강댐이 준공되기 두 달 전이었다.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소양강댐이 오는 15일 준공 40주년을 맞는다. 소양강댐은 1960~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등과 함께 ‘3대 국책사업’이었다. 소양강댐 건설에 연인원 617만명이 동원됐고, 당시 금액으로 총사업비 321억원(순수 공사비 290억원)이 투입된 ‘대역사(大役事)’였다.

    ○40년간 수도권 주민의 젖줄

    높이 123m(해발 203m), 제방 길이 530m의 대규모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완공 뒤 40년간 수도권 주민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총 저수량이 29억t에 달하며 소양강댐 조성 이후 한강 상·하류는 홍수뿐만 아니라 가뭄 피해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1978년과 1981년 등 전국적인 가뭄이 있던 해에도 소양강댐은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했다. 한강 하류 주민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근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장은 “소양강댐의 40년사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축소판”이라며 “소양강댐을 건설한 이후 다양한 다목적댐이 건설돼 한국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개념 다목적 레저댐으로 변신

    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댐 사업을 알리고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소양강댐 정상을 개방하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야경을 위해 댐 경사면에 지그재그로 산책로를 만들어 조명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문과 댐 사면에는 야간에도 댐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게 다채로운 영상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소양강댐에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호수인 소양호의 경관을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미 댐 정상부에 물문화관, 가마골 생태학습장, 전망대, 선착장 주차장 등이 조성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18일 소양강댐 정상에서 준공 4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소양강댐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의 댐이 홍수와 가뭄 피해 방지, 용수 공급 위주의 사업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레저·레크레이션’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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