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이 한국증시에서 3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주식 투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개방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수익률이 700%를 넘는 가운데 투자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동호기잡니다.



<기자>

지난 1992년 국내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거둔 수익률은 700%를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200%를 조금 넘은 것을 봤을 때 3배이상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모두 52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고 현금 배당 수취액만 53조원이 넘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데는 코스피가 낮았던 2004년 이전에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아무래도 코스피 레벨이 낮은 04년 이전 집중 매수했고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공격적으로 순매수 했습니다. 또 종목선정에서 우위를 보인 것 때문에.."



외국인이 코스피 등락률보다 수익이 낮았던 때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단 두차례였습니다.



개방 첫 해인 1992년에는 코스피가 11% 오르는 동안 외국인은 무려 180%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이처럼 외국인들의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은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말이 실증적으

로 나타난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을 가졌습니다.



한국은 테이퍼링 우려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보이고 펀더멘털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 순매수가 아마 더 지속될 것이다. 시장친화적인 앨런이 의장이 됐고 미국경제 불확실성이 낮아졌는데요.

아마 순매수는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고 3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이 부진할 경우엔 순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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