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100여개 컨설팅 업체와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7일 발표한 주례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 전망치를 2.47%로 집계했다.

지난달 초 보고서의 2.32%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망치인 2.5%엔 미치지 못한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2.20%로 예상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뚜렷한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보인 뒤 2010년에 7.5% 성장했으나 2011년에 2.7%로 주저앉았다. 2012년 성장률은 0.9%에 머물렀다.

올해 인플레율은 5.82%로 예상됐다. 지난 8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09%로 집계됐다. 내년 인플레율은 5.95%로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선이 6.5%란 의미다.

현재 9.0%인 기준금리는 올해와 내년 9.7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으나 이후 0.25∼0.5%포인트씩 인상을 거듭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