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이태란 "'왕호박' 편애 받는 이유 몰라, 답답"
[최송희 기자] 배우 이태란과 오현경이 '왕가네 식구들'의 캐릭터에 난해함을 드러냈다.

10월2일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기자간담회에서 오현경과 이태란은 극중 왕수박과 왕호박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태란은 "극 중에서 제가 왜 편애를 당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방송에서도 보였듯 엄마에게 하소연하는데도 엄마가 끝까지 받아주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작가님도 말을 해주지 않는다. 모르고 하려니까 답답한 부분들이 있긴 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오현경 역시 "나 역시 '왕수박'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 없다. 하지만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순 있다. 며칠 전에도 친동생과 이야기를 했는데, 동생은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이 많이 간다고 하더라. 동생이 느끼는 언니와 부모님에 대한 감정을 공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의 호소에 진형욱 감독은 "수박이와 호박이가 편애를 받는 이유가 있긴 하다"며 "문영남 작가가 배우들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작가의 스타일이기도 하고, 호박(이태란)에게 설명하지 않는 것이 드라마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생활에서도 아주 작은 이유들이 앙금이 풀리지 않고 오래가다 보면 굳어져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건 부모자식 간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앙금이나 장벽이 깨지고 가족애를 깨닫게 될 것 같다. 하지만 편애의 이유라는 게 출생의 비밀처럼 대단한 것은 아니다. 호박이가 조금 더 울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백윤식 전여친 K기자, 수면제 과다복용 중환자실 입원

▶ ‘응징자’ 주상욱, 양동근 첫인상 폭로 “초반에 답답했다”
▶ SBS 해명 “구글에서 고화질 로고를 찾다가…” 공식입장
▶ 최자, 설리 열애설 이후 “기나긴 9월이 끝났다” 의미심장
▶ [포토] 달샤벳 아영 '이 애교에 안 넘어올 남자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