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과 동국대학교 의료원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앞으로 신약 공동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는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제학적 조성물이다. 천연물로 알레르기 염증 면역조절기능 등의 다중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란 설명이다.

동국대학교 한의학과의 박용기 교수가 3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치료제는 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 육성 제품화 지원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다. 현재 전임상 실험을 마치고, 임상2상을 진행 중으로 2017년 의약품으로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는 장기 복용시 부작용 발생이 많았던 반면 이 천연물 치료제는 다중 약리 작용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작용 발현 비율이 매우 낮아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과 동국대학교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 외에도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