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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그룹 3社 법정관리 신청] 오리온 분리 후 시멘트·금융이 두 축…금융위기·건설경기 악화로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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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38위 동양그룹은
    재계 순위 38위인 동양그룹은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1957년 동양세멘트공업(현 동양시멘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설탕왕’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그는 1953년 풍국제과판매를 설립해 제일제당 설탕을 독점 판매했으며 1956년 동양제과공업을 세웠다. 이 회장은 1956년 삼척시멘트를 인수하고 1957년 동양세멘트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양세멘트공업은 1976년 상장됐다. 동양은 1984년 일국증권(현 동양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1989년 이 회장의 별세로 현재현 회장이 취임했다. 현 회장은 이양구 회장의 첫째 딸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의 남편이다. 현 회장은 취임한 그해 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현 동양생명)을 설립하고, 1993년 동양매직을 세웠다. 2000년에는 동양시멘트 상호를 동양메이저로 변경했다. 2001년 동양제과를 중심으로 한 16개 계열사가 계열 분리돼 오리온그룹으로 출범했다. 2003년 동양제과는 오리온으로 이름을 바꾸고 동양그룹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동양그룹은 창립 이래 두 번의 큰 위기를 넘겼다. 1971년 시멘트 수요 감소로 사채가 불어나면서 동양시멘트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정부의 사채 동결 조치로 간신히 살아났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동양증권 등의 부실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에 따른 이번 위기는 이겨내지 못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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