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30일 메리츠종금증권의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종합금융업 겸영에 따른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이익창출력 제고 추세가 지속되며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2회계연도에는 증시 침체로 위탁매매부문 실적이 위축됐으나 대출채권 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및 관련 취급수수료 증가, 지점 축소를 통한 선제적 고정비 감소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25억원을 거뒀다고 전했다.

2013회계연도 1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4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채권비율 및 대손적립률이 각각 3.6%, 73.1%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익기반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익창출력 제고 추세 지속 여부, 수익기반 확대에 상응하는 리스크의 효율적 통제 및 자기자본 확충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