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봐와 같이 건설사들의 자금 시장이 더욱 얼어 붙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수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등 건설사 자금사정이 더욱 안좋아 진다는 것입니다.

매년 이러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김덕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위기에 몰려 있는 동양그룹은 이달말 만기 도래하는 650억원의 회사채 차환 발행을 철회했습니다.



금감원이 제동을 걸면서 동양그룹은 재원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 위험이 국내 다수 건설사들에게도 노출돼 있습니다.



올해 4분기 국내 30대 건설사들이 올해 차환해야 할 회사채는 총 1조 1700억원.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4조원이나 회사채를 갚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얼어붙은 금융 시장에서 4조원 이상을 끌어 모으기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빈재익 박사 건설산업연구원

"건설사들은 토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는데 단기로 자금을 공급하는데 있어서는 담보만 제공하면 괜찮은데, 지금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하고 떨어지는 상황에서(쉽지 않다)"



건설사 자금난을 우려한 금융당국은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가장 큰 문제는 지원을 받은 기업은 낙인이 찍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자금을 받으려하지 않고 있다. 이런 낙인효과는 결국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MOU를 체결하기 때문에 경영하는데 있어서 제약 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다."



특히 현재 건설사 자금조달 전체 규모의 40% 이상을 간접금융인 금융기관 차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접 금융인 회사채 발행이 막히게 되면 은행 또는 제2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게 되는데 이는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기업 재무상황을 더욱 열악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건설사들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건설공제조합을 포함한 건설 금융기관들의 자금 공급 기능이 확대돼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에 한계에 부딪힌 기업들의 운영자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합니다.



<인터뷰> 빈재익 박사 건설산업연구원

"불안정한 금융 수단 프로젝트 파이낸싱 처럼. 이러한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는 미래 사업전략이 건설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대안을 찾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는가."



건설사들은 정부가 연이어 내놓는 시장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기업의 유동성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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