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에 투자자뿐 아니라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도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모범사례를 만들겠습니다."
25일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투자자들 가운데 장기 투자에도 손실이 발생, 그래도 방치해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제대로 재조정해보자는 취지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앞서 상품 제작과 운용, 리서치 부문을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세 가지 큰 축으로 설정하고 부서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인력 충원도 마쳤다. 지난달 1일에는 정윤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과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을 새로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신동준 이사보를 자산분석부장으로 선임했다. 고객자산운용본부에는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분석부를 만들고 14명의 연구원을 따로 배치했다.
기존 자산관리(WM)본부도 개인자산관리(PWM)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개개인별에 맞춘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세무·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솔루션팀(PST)을 운영한다. 현재 PST 운영 이후 1차로 투자자 58명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전무가 이끌게 된 리서치센터도 업계 베테랑 애널리스트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장희종 자산분석부 퀀트 팀장을 포함해 신민석, 이알음, 이청기 등 실력있는 애널리스트들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임 사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산관리가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예측하고 실행과 사후관리에 대한 종합 처방을 제공하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주가가 7일 하루에만 20% 가까이 뛰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와 함께 양산을 선언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대미 관세 부담이 줄어든 상황 속 휴머노이드 사업으로 인해 시장에서 현대차가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13.8% 오른 3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7.53%까지 뛴 36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9일 한·미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된 이후 현재 주가는 35.85% 급등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26.44%) 현대모비스(7.24%) 기아(5.55%) 등 현대차그룹주 전반에 온기가 번지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아울러 아틀라스 양산 시스템을 마련해 오는 2028년부터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고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만난 점도 '피지컬 AI' 관련 협업 기대를 키웠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현대차를 파트너로 정한 것도 의미가 깊다"며 "향후 소비자 영역까지 로봇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구글
금융권 직업은 수두룩하다. 접근 난이도는 높은데 막상 주어진 정보는 많지 않다. [하루만]은 이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베일을 걷어 보려 한다. 증권·운용사부터 정부 부처까지, 또 말단 직원부터 기업체 사장에 이르기까지 직종과 직급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의 '하루'를 빌려 취재한다. (지난 기사 보기: 미 화상회의부터 일정 7건 쉴 새 없이 소화…유니콘 조력자의 삶 [하루만])"따르릉!"염재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해외투자팀장(사진)의 사무실 전화기가 오전 7시부터 끊임 없이 울립니다. 해외 시황을 설명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전달하기 위해 염팀장을 찾는 국내외 증권사 직원들의 전화입니다.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사학연금과 함께 국내 3대 연기금 중 하나입니다. 공무원이 퇴직한 뒤 받을 연금 급여를 충당하기 위한 책임준비금으로, 매달 공무원들의 월급에서 일부를 떼고 정부도 적립금을 보태 만들어집니다. 이 돈을 주식이나 채권 같은 곳에 투자해서 더 불리는 게 공무원연금공단 직원들의 일입니다. 불어난 돈은 은퇴한 공무원들이 매달 연금으로 받습니다.지난해 10월 현재 공무원연금의 총 운용자산은 14조2700억원입니다. 이 중 염 팀장이 이끄는 해외투자팀이 굴리는 자금 규모만 3조3449억원(해외 채권·해외 주식)에 달합니다. 한국 시장 하나만 놓고 봐도 오를지 내릴지 판단이 쉽지 않은데, 염 팀장은 여러 나라 시장을 보며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그는 "스무살 때부터 혼자 배낭 메고 세계를 돌아보다 해외 투자의 길로 접어 든 만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리에 커다란 지구본을 뒀다"며 "이 일을 하게 된 이유를 매일 생각하려고
삼성전자가 오는 4월까지 자기주식(자사주)을 약 2조5000억원어치 취득한다. 임직원 성과 보상 차원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통주 1800만 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13만8900원) 기준으로 2조5002억원 규모다. 주식 취득일은 8일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이다. 하루 매수할 수 있는 최대 주문 수량은 574만6531주로 제한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과 성과인센티브(OPI, LTI) 등 주식 기준 보상에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것”이라며 “취득 주식 수는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PSU는 기존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별개로 신설된 제도다. 향후 3년간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가 커지는 게 특징이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작년 10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상승률 20% 미만 시 0배, 20%~40% 미만 시 0.5배, 40%~60% 미만 시 1배, 60%~80% 미만 시 1.3배, 80%~100% 미만 시 1.7배, 100% 이상 시 2배다. 장기성과인센티브(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를 지급하는 제도다.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으면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