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통업체 영국 테스코가 대형 할인마트 업체로는 처음으로 태블릿 컴퓨터 사업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테스코는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7인치 태블릿 컴퓨터 ‘허들’(Hudl)을 공개하고 영국 내 시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허들은 테스코 고객에 특화한 저가형 태블릿 제품으로 판매 가격은 119파운드(약 20만5000원)이다. 테스코는 허들이 HD 액정화면과 1.5㎓ 프로세서, 16기가(GB) 메모리를 내장해 기존의 저가형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허들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의 기본 기능 외에 별도의 런처버튼을 통해 쇼핑몰에 접속하거나 테스코가 운영하는 영화와 음악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 등 해외 매장에서 허들을 판매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필립 클락 테스코그룹 총괄회장은 “허들은 온 가족이 가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정보기기로서 편리하고 통합된 정보활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