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치러진 바이에른주(州) 의회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의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이 안정 다수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의 기사당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의회 선거에서 유효투표의 49%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공영 방송인 ARD와 ZDF가 TV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은 유효투표의 21%를, 녹색당은 8.5%를 획득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지역 맹주인 기사당의 압승은 예측된 바이지만 독일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곳인 바이에른주의 선거 결과는 집권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총선 승리와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사당의 당수이자 바이에른주 주총리인 호르스트 제호퍼는 주도인 뮌헨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대단한 선거결과"라며 "이번을 계기로 2008년 선거 결과에서 벗어나 우리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메르켈 정부의 또 다른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투표수의 3%만을 얻는데 그쳐 바이에른주 의회의석을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득표율이 5% 미만인 당에는 의석배정을 금하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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