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GC(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합계 9언더파 204타로 5위로 뛰어올라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꿈의 59타를 친 짐 퓨릭(미국)은 이날도 버디 4개를 낚고 보기는 2개로 막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치고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쳐 7타를 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퓨릭에게 1타 뒤진 2위로 점프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3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잭 존슨(미국)이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올해 샷 난조로 시즌 내내 고전 중인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였으나 합계 10오버파 223타에 그쳐 최하위권인 68위에 머물렀다. ‘톱10’ 진입에서 멀어진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후반 더블보기 1개 포함해 보기만 6개를 적어내고 고개를 떨궜다. 합계 3오버파 216타를 기록하며 공동 52위에 머물러 역시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