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논의한다. 새누리당은 의원직 제명안을 함께 다루자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설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격심사안은 이 의원이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되기 훨씬 전인 지난 3월 제출된 것이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이 합당한 국회의원 자격을 갖췄는지를 심사하기 위해 여야가 공동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박탈 제명안을 자격심사안과 함께 다루기를 요구하고 있다.

자격심사건은 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 총체적인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 관련이다. 해당 건은 지난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반면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데 대한 추가 징계 성격이다.

반면 민주당은 자격심사안만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제명안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먼저 지켜봐야한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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