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10대' 리디아 고(16)가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4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8언더파 134타를 친 단독 1위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1타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지난달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는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10년 뉴질랜드 여자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25개 프로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미야자토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가운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언더파 136타, 단독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1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이날 이븐파를 치면서 5언더파 137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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