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8·28대책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분위기를 놓칠세라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등 수요자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답십리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정부의 8.28 대책 이후 총 55건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여세를 몰아 계약조건을 일부 변경해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우 답십리 래미안위브 분양소장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고 추가 계약자들에게 계약 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어 일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볼렸던 경기도 용인도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지난 6월 용인에서 분양한 `광교산 자이`의 경우 대책발표 이후 70여가구가 계약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태 GS건설 차장

"전세거주자나 신규 수요층, 새아파트나 평형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방문하면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아파트를 분양받고 나서 조건이 변경돼도 기존 계약자에게 변경된 계약조건을 적용해 주는 `계약조건보장제`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일산 아이파크도 최초 분양가보다 30%가량 할인된 가격을 앞세워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책 후 전환된 분위기와 함께 건설사들의 발빠른 마케팅 전략으로 전세난에서 벗어나려는 실수요자들이 계약에 속속 나서면서 분위기가 나아진 것입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다음달 1일 공유형 모기지가 출시되면 소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4.1 대책의 양도세 감면 혜택이 85㎡이하 또는 6억원 이하에 적용되면서 나타난 효과에 8.28 대책에서 나온 전세 관련 장기 주택 모기지가 가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세난에 따른 매수전환세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운 오리`로 전락했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들이 8.28대책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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