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르노 영화 업계가 배우들의 잇단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소식에 흔들리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도색 영화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민간 단체인 에이즈 건강보호 재단(AHF)은 도색 영화 배우 한명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주장이 맞다면 미국 도색 영화 배우의 HIV 감염은 올 들어 네명째다.

미국 도색 영화 업계는 지난달 주연급 여자배우 캐머런 베이가 HIV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자체적으로 제작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게다가 베이와 연인 관계인 남자 배우 로드 데일리마저 지난 6일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데 이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감염자가 한명 더 있다는 발표로 도색 영화계는 잔뜩 위축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