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강화에 힘입어 장중 1950선을 넘어섰다.

5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2포인트(0.93%) 오른 1950.95를 기록 중이다.

4일 미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를 양호하게 평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승세를 탔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194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 매물에 다소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는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168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이 9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장중 '팔자'로 전환, 6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4억원, 4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5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타고 있다. 전기전자, 서비스, 화학, 전기가스,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1% 넘게 뛰고 있다. 기계, 의료정밀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 소식에 급락하고 있는 SK하이닉스(-3.14%)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