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추석 연휴(18~20일)에 귀성할 계획이며,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17일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과 이어지는 긴 연휴 덕에 귀경길은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643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귀성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62.1%가 '귀성하겠다'고 답했으며 귀성 계획은 미혼(58.1%)보다 기혼(70.3%)이, 여성(54%)보다 남성(67.5%)이 더 많았다.

직장인들은 '17일 또는 그 이전'(44.1%)에 가장 많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첫째날인 18일 귀성길에 오르거나(37.8%) 추석 당일인 19일 귀성하겠다(15.5%)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귀경 행렬은 19일(23.6%)과 휴일 마지막 날인 22일(22.8%)에 분산될 전망이다. 또한 추석 다음날인 20일(20.6%)이나 토요일인 21일(18.3%)에 귀경할 것이란 직장인도 많았다.

귀성·귀경길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59.4%)가 가장 많았으며 20.6%는 고속버스를, 9.3%는 기차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귀성하려는 이유로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당연해서'(73.9%, 복수응답)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평소 친지들을 만나기 쉽지 않아서'(18.5%) '부모님이 원해서'(18%) '평소에 가기 힘들어서'(16.3%) '금방 다녀올 수 있어서'(14%) '명절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아서'(9.5%) 등의 응답도 나왔다.

반면 귀성 계획이 없는 직장인들은 '연휴 동안 편하게 쉬고 싶어서'(21.7%) '연휴 중에도 출근해야 해서'(17.6%) '가족·친지들이 역귀성해서'(16.8%) '돈이 없어서'(10.2%) '교통대란을 겪고 싶지 않아서'(9.8%) '추석 연휴를 피해 다녀올 생각이라서'(7.8%) '결혼 압박 등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이상 7%) 등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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