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매출 절반을 해외에서"
“가까운 미래에 매출의 51%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회사를 만들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은 5일 아모레퍼시픽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이미 넘어선 ‘라네즈’와 ‘마몽드’를 언급하며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서 해외시장 진출을 더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해외 화장품 매출(14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국내 매출(5491억원)이 4.4%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서 회장은 올 초 본사 및 해외법인 조직을 ‘브랜드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경기 오산 뷰티사업장에 기업 스토리 체험관인 ‘스토리 가든’을 열었다. 회사 창립부터 성장 과정, 향후 비전 등을 스토리텔링 형태로 소개하는 곳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