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좌에 10억원 넘게 맡겨놓는 거액 예금주들이 은행 예금을 대거 인출해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거액 예금 계좌에 맡긴 돈은 2007년 상반기 3만4천개 계좌 196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6만개 계좌 380조원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거액 예금은 5만5천개 계좌에 377조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들어 이탈현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ㆍ국민ㆍ하나 등 3개 주요 시중은행의 거액 정기예금은 2만13개 계좌에 132조4천억원으로 집계돼, 1년 만에 약 1천700개 계좌, 12조6천억원의 거액 예금주가 은행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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