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식품업계, 치즈 활용 신제품 잇따라 출시 '눈길'
치즈를 활용한 햄버거, 과장 등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소한 원재료 맛의 풍미를 살리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려 업계 구분 없이 치즈를 넣은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 7월까지 치즈 수입액은 2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 달러에 비해 약 16% 늘어났다. 치즈 수입액은 2009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치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버거킹이 최근 출시한 ‘콰트로치즈와퍼’는 ‘4’를 의미하는 ‘콰트로’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토핑 위에 4종의 치즈가 올려져 있다. 쫄깃한 질감이 특징인 모차렐라,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균형을 이루는 아메리칸, 전통 이태리 치즈 파르메산, 묵직한 풍미를 자랑하는 체다 등이다.

도미노피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콰트로치즈샌드 피자’는 크림블루치즈, 커티지생치즈, 에멘탈크림치즈, 모차렐라치즈 등 4가지 스페셜 치즈로 맛을 내 풍성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쫄깃한 나폴리 도우와 바삭바삭한 씬 도우 사이에 가득 담긴 크림블루치즈가 오랜 숙성으로 깊고 진한 맛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는 것.

제과업체도 치즈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빠다코코낫&치즈'는 34년 전통의 비스킷 빠다코코낫에 치즈맛을 더한 것으로 34년 간 오직 한가지 맛만 유지해오던 빠다코코낫이 치즈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색다른 용도의 치즈도 눈에 띈다. 단무지처럼 길쭉한 김밥전용 치즈가 바로 그것.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출시한 이 '소풍가는날 김밥치즈'는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고급 김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시된 제품이다. 김밥을 만들 때마다 자르고 이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긴 직사각형 모양의 김밥 사이즈에 맞도록 제조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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