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일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고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크게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45% 오른 6,506.1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74%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84% 올랐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74% 오른 2,768.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지수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51.4로 상승한데다 중국의 8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50.1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여부를 미국 의회에 넘기면서 가까운 시일에 공습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대두돼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금융주들은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너럴이 각각 3.13%, 3.94% 오르고,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BBVA가 각각 2.25%와 2.49%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