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9년째 중국 매출 1위 기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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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시노펙)가 9년째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국기업연합회가 1일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2013 중국 500대기업’ 자료에 따르면 시노펙은 지난해 2조8300억 위안(한화 509조 원)의 매출로 1위를 지켰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와 국가전망공사가 각각 2조6800억 위안, 1조8800억 위안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국유은행에 이어 중국이동통신집단(차이나모바일), 중국건축 ,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중국의 500대 기업 중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국유 기업이 차지했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11.4% 증가한 50조200억 위안으로 전년 12.2%와 비교할 때 매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액 증가율도 16.0%로 전년보다 4.41%포인트 떨어졌다.
500대 기업의 총수익은 3.58% 증가한 2조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216개 사는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고 43개 사는 손실을 냈다.
특히 서비스업종 매출이 15.1% 증가해 제조업 증가율(7.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세계 경기둔화로 수출기업 등 제조업체의 성장이 둔화된 반면 내수형인 금융 등 서비스업종 기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