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진통제 타이레놀의 약병 뚜껑에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경고문이 인쇄된다.

타이레놀 제조업체인 존슨 앤드 존슨 제약회사는 29일 타이레놀 약병 뚜껑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되어 있음", "항상 복약안내서를 읽을 것"이라는 문구가 인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이레놀 복용에 의한 간 손상과 사망을 이유로 제기되는 개인손해배상 소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취해졌다.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량 복용하면 급성 간부전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고문은 우선 10월부터 판매되는 약효가 강한 엑스트라 스트렝스 타이레놀(Extra Strength Tylenol)의 약병 뚜껑에 인쇄되며 그 후 몇 달에 걸쳐 다른 대부분의 타이레놀 약병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존슨 앤드 존슨 사는 밝혔다.

타이레놀 약병 뚜껑에 이러한 경고문이 인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 복약안내서에 적힌 대로 복용량이 하루 4000mg을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엑스트라 스트렝스 타이레놀 8알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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