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유엔 감독관의 방문을 거부했다.
이란 정부는 27일 아흐메드 샤히드 유엔 인권감독관의 방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대변인은 “아흐메드 샤히드가 공정한 감독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샤히드가 이란에 대해 불공정한 보고서를 계속 작성하는 한 방문은 성사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샤히드가 2011년 유엔의 이란 인권감독관으로 임명된 이후 이란은 그의 방문을 허용한 적이 없다” 며 “공식 요청을 받은 정보의 극히 일부만 제공해 왔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권감독기구는 언론의 자유 제약과 함께 고문, 자백 강요, 비밀 처형, 야권 인사 구금 등 이란의 인권 유린 사례를 담은 샤히드의 보고서에 근거해 지난 3월 이란에 경고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평화로운 목적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서방이 부당하게 부과한 제재로 이란 국민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을 샤히드가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