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분규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올해 생산 차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임단협 관련 파업은 시작 단계인데,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의 타격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 강도를 더욱 높일 태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과 관련 후보 단일화나 야권 연대없이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독자세력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건 감사원장이 전격 사퇴한 가운데 이제 후임 감사원장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성호 전 국정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현대차, 파업 손실 2조원 넘었다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노조의 파업과 주말 특근·잔업 거부로 역대 최대인 2조203억원어치의 생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상반기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 뒤 주말 근로시간과 임금에 반발해 12주 동안 특근을 거부했다. 하반기에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세 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고 24일에는 주말 특근을 중단했다.

◆ 안철수 "10월 재·보선 야권연대없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6일 '10월 재·보선'과 관련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 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 후보 단일화나 야권 연대없이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한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 후임 감사원장 누가 거론되나

양건 감사원장이 지난 23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양 원장의 사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양 원장의 사의를 수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감사원장으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뉴욕증시, '지표-양적완화' 함수관계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강한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주 동안 다양한 지표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지표 자체보다는 이들 지표가 양적완화 축소 시간표에 미칠 영향을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이르면 이번주 南인력 개성공단 부분체류 시작

이르면 이번주 중에 우리측 인력의 개성공단 체류가 시작되는 등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의 산물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에 관한 합의서도 금주 중에 체결돼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개성공단 공동위 구성을 위해 진행중인 남북 협의와 관련, "최종 합의는 안 됐지만 거의 돼 가고 있다"면서 "지난 한주 동안 문서교환을 했으니 이번주 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한국 외환보유, IMF권고치의 130%…인도ㆍ인니보다 낮아

한국의 경제 여건을 고려한 외환보유액 수준이 최근 금융위기 조짐을 보이는 인도나 인도네시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종합하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3297억달러로, IMF가 제시한 기준치의 130% 수준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65%, 인도는 180%에 달했다.

외환보유액의 절대규모는 한국이 인도나 인도네시아보다 앞서지만, 외국인 자본투자액, 단기외채, 교역량 등을 고려한 적정 기준 대비 보유액은 오히려 적은 것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