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16~22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3.85%, -3.0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일어난 게 주된 원인이다.

코스피지수는 16일 1920.11에서 22일 1849.12로 3.70% 내렸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3.74%, 기타 인덱스펀드는 -4.9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그나마 가장 선방한 유형의 펀드는 배당주펀드로, 수익률이 -3.42%였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64%였다.

순자산 규모 5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57개가 모두 손실을 입었다. ‘삼성우량주장기B5’(-2.28%),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C-A’(-2.32%), ‘한국밸류10년투자1C’(-2.56%)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C-A’(-8.18%),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1C-C1’(-6.37%) 등 레버리지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 등은 수익률이 크게 나빴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선 -11.29%의 수익률을 낸 인도펀드를 비롯해 브라질 펀드(-7.20%), 동남아 펀드(-6.20%) 등 신흥국 펀드의 손실폭이 컸다. 미국 펀드(-2.43%), 유럽 펀드(-1.86%)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47개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JP모간천연자원자A’(-0.59%), ‘이스트스프링차이나자(UH)C_F’(-1.0%) 등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