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중이 29.1%로 지난 IMF 이후 13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1일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하고, 6월말 현재 국내 총대외채무 중 단기외채의 비중이 29.1%로 전분기(29.8%)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3분기(28.6%)이후 최저치로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4천11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5억달러 늘어난 반면 단기외채는 1천19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6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장기외채는 2천92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외화차입과 기업의 무역신용 등이 감소하면서 단기외채가 줄고, 외국인의 은행채 및 통안채 투자 증가로 장기외채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외채는 83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9억달러 줄었습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1천40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4분기 1천557억달러 이후 6년 6개월만에 최대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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