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팔 걷은 기업] 동부, 1만2554개 항목 '셀프윤리가이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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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팔 걷은 기업] 동부, 1만2554개 항목 '셀프윤리가이드' 만들어](https://img.hankyung.com/photo/201308/AA.7754622.1.jpg)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성과주의를 강조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윤리경영이다. 김 회장은 “윤리경영은 성과주의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결조건”이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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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생각 속에 윤리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 직원들에게 윤리강령과 실천지침을 배포했다. 매년 신입사원과 경력사원들에게 윤리경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동부화재 임직원뿐 아니라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윤리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했다. ‘셀프윤리가이드’는 동부화재 윤리경영의 교과서로 꼽힌다. 조직별·업무별·직책별로 구체화된 총 1만2554개 항목으로 구성해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적인 윤리경영 지표도 마련했다. 컴플라이언스 지수를 개발해 영역별로 윤리경영 실천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지수는 직무윤리테스트와 준법감시활동 등 공통 항목과 부서별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동부화재는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부서도 만들고 대표이사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위원회 위원장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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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은 사례집인 윤리경영 안내서도 발간했다. 윤리적 갈등이나 의사 결정 과정 상 어려움에 직면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동부제철은 윤리경영을 이끌어가는 조직인 ‘윤리경영위원회’도 설치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