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중국시장 진출 전초기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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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중국시장 진출을 앞둔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해 중국시장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생산 성공 이후 중국 수출에 본격 나선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
워(NEATT)로 내년 하반기 본사를 이전키로 했으며 국내 수처리 1위 기업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본격적인 중국 수처리, 폐기물 시장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송도IT센터로 사옥을 이전했다. 중국에서 막강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이랜드리테일도 자사의 유통망인 NC큐브를 송도 커낼워크에 7월 19일 전격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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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장쑤성 쓰양의 상수도 시설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코오롱은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으로 물 부족과 수질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시설개선화 효율화에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해당분야의 중국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쇼핑유통기업들의 송도출도 눈에 띈다. 이랜드리테일의 NC큐브는 최근 송도 스트리트형 쇼핑타운 254실에 의류와 레스토랑 등 107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 밖에 롯데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바로 옆에 ‘롯데쇼핑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복브랜드를 캐리스노트를 인수하며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인 패션그룹인 형지㈜도 오는 2018년까지 송도국제도시로 본사와 연구개발 센터를 이전한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20분 거리인 입지적 장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중국 어디든 3시간 이내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특급호텔, 골프클럽, 수려한 건축외관 등 글로벌도시 요소를 구축하고 있어 기업과 브랜드이미지에도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고 있는 스탠 게일 송도개발유한회사 회장은 “중국 진출 기업의 송도 유치 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 추세인 중국에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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