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뢰할 수 있는 이익 증가 요인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며 "가스공사의 총괄원가 보상방식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데, 정부가 가스공사에 보장해주는 이익의 기준이 변경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준 변경으로 올해 연간 보장이익이 전년 대비 200억~300억원 감소하게 됐지만, 해외 자원개발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산정기준 변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부분은 일반적인 투자자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이라며 "또 시장에 다 알려진 이슈였지만 유상증자 발표는 주주가치 희석 측면에서 주가에 부담에 되는 이슈"라고 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단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5조원인 넘는 미수금 때문에 그동안 손익계산서상에서 늘어나는 이익에 대한 불신이 컸다"며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원가연동제가 시작돼 증가하는 이익을 신뢰할 수 있고, 미수금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