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추징금' 본격 수사…처남 이창석 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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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이씨 거쳐 자녀들에 유입 의혹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이씨를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이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이날 오후 조사를 받던 중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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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주목하는 곳은 경기 오산시 땅을 둘러싼 의혹이다. 이씨는 2006년 오산시 양산동 46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10%도 안 되는 2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겼고, 재용씨는 이를 400억원에 되팔아 37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씨는 또 이 땅의 일부를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 대출을 위한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밖에 경기 안양시 관양동 토지를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에게서 넘겨받아 소유해오다 2006년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씨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들 땅의 실소유자가 전 전 대통령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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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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