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락앤락이 국내 '영업쇼크'가 마무리되는 국면이고 중국 유아용품 시장 진출도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은 유지했다.

락앤락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345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늘어 237억원을 보였다.

한국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해 317억원으로 역신장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영업쇼크는 이번 분기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홈쇼핑 매출액이 성장의 주된 걸림돌이 됐지만 홈쇼핑 매출 규모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쇼핑 비중이 10%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극적인 재고조정과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유아용품 매출 규모의 구체화에 따라 2014년 수익 추정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유아용품 사업은 현재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하반기 카테고리 확장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2014년 이후 중국 사업의 주요 상품군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중국 내 매출 비중은 미미하겠지만 2014년 중국의 산아제한정책 완화 등을 겨냥할 때 새로운 성장 채널로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현재 우유병, 물병 등이 중국 내 33개 도매상을 통해 1842개의 유아용품 전문점에 공급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