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문화'가 부르는 전신질환 담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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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습관은 식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보통 식사시간이 30분정도가 적당하지만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의 평균 식사시간은 10분 내외 밖에 되지 않는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보다 식사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제대로 씹지 않은 음식들은 우리 몸의 음식물을 처리하는 기관인 위의 몫으로 남겨진다. 위는 소화되지 많은 양의 음식을 갑자기 처리하느라 과부하 상태가 되고 담적이라는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담적이란 급하게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음식을 모두 소화시키지 못하고 찌꺼기를 남기며 이로 인해 만들어진 독소가 위점막을 손상시켜 밖으로 투과 되는데, 손상된 점막 틈으로 스며든 독소는 위의 외벽에 붙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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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식사를 최소 30분 동안 해야 하며, 천천히 음식을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음식을 씹을수록 침 분비량이 많아지고, 침 속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 성분이 음식과 고루 섞이면서 소화를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담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병이 발병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나타나 보통 소화제, 가스완화제를 많이 복용한다. 하지만 소화제, 가스완화제, 제산제로는 단기간 증상은 좋아질 순 있지만, 위장은 좋아지지 않아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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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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