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의 신상품 트렌드는 직업, 연령 등을 감안한 맞춤형 카드 및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원카드’다. 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카드 사용자가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전자지갑 등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3’
영화·놀이공원·외식업종 사용 특화 ○삼성카드 ‘삼성카드 3’
삼성카드는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영화, 놀이공원, 외식 업종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3’를 작년 출시했다. 삼성카드 3는 이용 업종과 이용금액에 따라 0.5~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시 연간 이용액에 따라 0.5~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학원, 병원, 여행, 해외에서 사용하면 기본 적립의 2배인 1.0~2.0%, 이동통신, 면세점에서는 5배인 2.5~5%를 포인트로 준다.
삼성카드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삼성카드 3+’는 한층 높아진 포인트 적립률과 프리미엄 서비스가 특징이다. 연간 이용액, 사용처에 따라 사용액의 0.5~5%를 적립해준다. 발급 후 1회, 삼성카드 3+를 일시불 및 할부 누적 5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 회원이 선택한 혜택에 따라 5만포인트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3000마일을 쌓아준다.
연간 이용 금액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5만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3000마일, 1200만원 이상인 경우 10만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6000마일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작년 9월 출시해 올 6월 초 발급 50만장을 돌파한 인기 상품 ‘Simple’ 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imple Platinum#(심플 플래티늄샵)’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전달 이용 실적 등 각종 제한을 없애 혜택 조건을 단순화했다. Simple 카드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고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를 조건 없이 캐시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와 SK텔레콤, KT, LG U+ 이동통신 요금,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가맹점 이용액에 대해서는 추가로 0.7%, 즉 1.7%를 캐시백해준다. 이 밖에 전국 28개 주차장 무료 주차, 인천공항 무료 대리주차, 전국 주요 패션 및 요식 특화거리 이용액의 2% 적립 등은 물론 맥스무비 영화예매 할인,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본인 50% 할인 등의 혜택도 동시에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7000~3만원이다.
KB국민카드 ‘와이즈 월렛’ 카드·멤버십 등 한곳에 모은 전자지갑 ○KB국민카드 ‘와이즈 월렛’
KB국민카드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전자지갑 ‘KB 와이즈 월렛’은 신용 및 체크카드, 멤버십 카드, 쿠폰 등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다운받아 사용한다.
카드 멤버십 쿠폰 관련 서비스를 한 화면에 담은 ‘마이월렛’, 위치기반 정보를 이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KB shop’, 모바일 쇼핑몰 ‘라이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KB 와이즈 월렛은 단순한 카드 결제와 카드별 혜택 소개 외에도 보유 중인 카드별 실적 조건에 따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KB 와이즈 월렛에는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11개 제휴사의 멤버십 카드를 담아 사용할 수 있고 혜택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쿠폰도 실시간으로 조회해 사용할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벌인다.
하나SK카드 ‘스마트 온’ 카드
온라인 쇼핑몰 이용액 月 2만원 할인 ○하나SK카드 ‘스마트 온’ 카드
하나SK카드는 국내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온라인 전용 ‘스마트온(Smart On)’ 카드를 출시했다.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닷컴 현대H몰 신세계몰 등 백화점 쇼핑몰, 티몬 쿠팡 등 소셜커머스, 이마트몰·홈플러스몰 등 대형마트몰, 인터넷 면세점과 개인 쇼핑몰 등에서 10%(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이동통신 대중교통 커피 베이커리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5000원씩 월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경품을 제공하는 ‘겟모어(get mor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 등록을 완료하면 매달 5000원짜리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준다.
롯데카드 ‘타임 이벤트’
점심·심야 등 시간대별로 이벤트 ○롯데카드 ‘타임 이벤트’
롯데카드는 브런치, 점심, 심야시간대에 카드를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타임 이벤트를 선보였다. 올초부터 시작한 타임 이벤트 응모 회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진행 중인 타임 이벤트는 ‘런치엔 롯데카드’ ‘브런치도 롯데카드’‘심야타임까지 롯데카드’ 등이 있다. ‘런치엔 롯데카드’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에 요식업종을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롯데포인트 2000점, 매주 3명에게 2만점, 매달 2명에게 20만점, 2013년 중 1명에게 200만점을 제공한다. ‘브런치도 롯데카드’는 브런치 타임에(오전 9~11시) 브런치 업종에서 2만원 이상 결제시 롯데포인트 1000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식사권도 준다.
사용액따라 M포인트 적립률 상향 ○현대카드 ‘M3 Edition2’
현대카드M3 Edition2는 카드 사용에 따른 특별한 M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과 새로운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맹점에 따라 카드 사용액의 0.5~2.0%를 M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준다. 월 사용액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기본 적립률을 적용한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면 기본 적립률의 1.5배를 쌓아준다. 월 200만원 이상 사용하면 M포인트를 기본 적립률의 2배로 준다. 포인트 적립은 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없이 카드를 쓴 만큼 쌓인다. 단 월 50만원 미만 사용시에는 M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할인·적립 동시에… 신개념 서비스 ○비씨카드 ‘오! 포인트’ 이벤트
할인과 적립이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포인트 서비스 ‘오! 포인트’를 내놓은 비씨카드가 비씨모바일카드와 함께 해수욕장 마케팅을 시작했다. 비씨카드와 비씨모바일카드는 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젊은 층을 겨냥한 서프라이즈 즉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운대에 설치된 오! 포인트 행사 부스를 방문해 ‘오! 포인트 행운을 돌려라~’ 룰렛 게임에 참여하면 비치볼과 영화관람권, 샤워장 무료 이용권, 스마트 비치 이용권, 럭키박스, 커피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오! 포인트 회원에게는 ‘시크릿넘버’ 게임 참여권이 주어진다. 자물쇠로 잠겨 있는 상자의 비밀번호를 맞혀 자물쇠를 푸는 사람에게는 상자 안에 든 루이비통 가방과 몽블랑 시계를 즉석에서 제공한다. 기존 오! 포인트 회원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오! 포인트에 가입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티메프 매각 주관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하는 대로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범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종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광 기자
멕시코도 미국의 25% 관세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 정부도 관세 및 비관세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30일간 조직범죄와 펜타닐 불법거래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안보와 무역에 대한 양자 회담도 여는 등 미국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정부가 25% 관세 부과를 결정함에 따라 정당성이 없는 결정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오늘 9일,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보복 관세를 포함한 멕시코의 대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페소는 이 날 오전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약 1%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 캐나다, 중국이 펜타닐 오피오이드와 그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을 막는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선언하며 4일 오전 12시 1분부터 25% 관세를 발효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무역 전쟁이 시작되자 4일(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에 이어 이틀째 1% 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이 날부터 25%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확인하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에 S&P500은 1.55%, 나스닥은 1.5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43%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단기 채권, 금, 안전통화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달러 지표는 0.3% 내렸고 멕시코 페소도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약간 상승했고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이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트럼프가 전략 비축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까지 포함한데 대해 미국 암호화폐 리더들이 비판으로 대응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약 1세기 만에 최대 규모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광범위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신속한 보복 조치로 이어졌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에 10~15% 관세로 보복했다. 캐나다도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관세 및 기타 도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투자자들이 관세 뉴스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과감한 포트폴리오 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관세 25%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자동차 주식들이 크